전자책 구독 서비스와 전자책으로만 유통하는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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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라는 제목의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서 검색을 해보니, 전자책으로만 판매가 되고 있었다. 종이책으로서만 놓고 보면 절판일 수 있겠지만 전자책의 형태로서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출판사의 전략으로서 일단 초판 1쇄는 최소량으로 제작하고 동시에 전자책으로서 대형 서점에서 운영 중인 전자책 플랫폼을 비롯하여 네이버 그리고 리디북스와 밀리의 서재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에도 납품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인세에 대한 부분은 전자책만 운영하기에 절감할 수 있는 비용 만큼 할인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전자책 구독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한 기사는 <여기> 를 클릭!

명함 저장 업체 리멤버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 2가지: 재무적 안정성 및 개인정보에 대한 권한




이미지 출처: remember




기사 링크: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 네이버로부터 50억 신규투자 유치


한국에서 은근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명함 저장 서비스 업체 리멤버(회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최근 네이버에서 5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한다.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이 아닌 사람이 직접 입력해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편리함을 기반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는 건 알겠다. 그런데 리멤버는 무엇으로 수익을 얻는 걸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사용자들의 숫자가 증가할수록 리멤버는 그 정보를 제3자와 공유함으로서 수익을 올리는 방식 외에는 딱히 상상이 가는 게 없다. 나중에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국판 링크드인을 만들 가능성이 있기는 해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2가지가 걸린다. 첫번째는 리멤버라는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이다. 쉽게 말해서 사용자가 편리함만을 중시하여 리멤버에만 명함 정보를 저장했다가 회사가 파산해버리면 데이터는 어떻게 되는 걸까? 차라리 성공적으로 M&A라도 되면 모를까 반드시 백업을 해야 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fail-safe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우려되는 점은 개인적인 데이터를 제3자인 리멤버에게 자발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미지 출처: MBA Monday Illustrated


이를테면 나에게 명함을 준 사람은 나에게 본인의 정보를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 사회 생활에서 내가 정식으로 습득한 타인의 신상 정보를 제3자에게 본인의 허락 없이 제공한다는 것이 마냥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물론,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가 설치된 스마트 폰에서 연락처 앱에 정보를 저장하면 결국 지메일(Gmail)의 주소록과 연동이 된다. 이를 두고서 본질적으로 리멤버와 같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면, 애초에 재무적 안정성이라는 차원에서 분명한 차별화 요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정리하자면 딱히 수익화 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 서비스가 종료될 지 모르는 리멤버라는 제3자에게 자신의 비즈니스 정보를 자발적으로 상납할만한 장점으로서 명함 정보 입력의 편리함 밖에 없다면 애초에 하루에 일정 시간을 떼어 놓고 명함 입력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명함에 기재된 데이터를 입력하기 전에 사전적으로 걸러야 할 명함을 따지고 보면 입력 시간도 대폭 줄 것이다. 솔직히 인간관계도 파레토 법칙이 대충은 맞아들어가지 않나 싶다.



p.s.

편리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
그나마 보안 문제는 AWS를 사용하니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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