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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막 자랑하던 내용을 담고 있었던 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국어 번역서 제목은
4시간이었고, 원제는
The 4-hour Workweek: Escape 9-5, Live Anywhere, and Join the New Rich다. 일주일에 4시간 일하고도 삶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테크닉으로 4가지를 제시했었는데,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일단 자동화라는 건 전적으로 동감한다. 사실 이건 IT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하이패스 단말기가 제대로 읽혀지지 않아서 미납 요금 고지서가 우편으로 집에 날라올 때마다, 일단 우편 송달 비용과 종이 그리고 그걸 이동시키는데 있어서 발생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에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그래서 구글을 좀 검색해서 뒤져봤더니 도로교통공사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문자메세지로 미납 요금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업로드를 하는 걸로 하고, 아무튼 그래서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 일상에 한 번 적용해 보기로 했다. 미납 요금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뱅킹으로 해결하면 되니 이 또한 어려운 건 없다. 개인적으로는 납부 방식의 자동화가 딱히 엄청나게 편리한 건 아니지만 도로교통공사 입장에서는 확실히 효율적일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내가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였는지 굳이 가족들에게 공유할 필요도 없어지게 되고, 나름 작지만 아끼게 된 시간을 스티븐 코비의 시간 관리 전략의 사분면에서 1/4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 조금이나마 시간을 더 투입할 자원을 얻게 되니 어쨌거나 남는 장사라고 본다. 아무튼, 작게 나마 이런 식의 일상의 자동화를 다양하게 그리고 꾸준히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IT의 발전이 개인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돌아보면 확실히 pervasive라는 형용사가 참 적절한 표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원자와 비트는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같이 해본다. 이건 비트의 시대라는 책을 두고서 개인적으로 든 생각이다. 이 주제 역시 따로 정리해서 업로드 해보련다.
p.s.
머리 속에 머물고만 있던 생각을 덜어내기 위해서 이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건데, 정작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역설적으로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내 머리 속에 있는 잡다한 생각들의 총량은 그대로인 거 같아서 답답하다. 블로그에 포스트 업로드를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면 줄어들런지... 생각은 많지만 게으른 성향이 문제인 듯도 하다. 여러모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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